해가 해가, 해제와 구성 이 노래는 그 내용과 주제가 '구지가'와 비슷한데, '구지가'가 건국 신화 속에 삽입되어 건국 서사시적 요소를 보이고 있는 신군(神君) 맞이의 주술요라면, '해가(海歌)'는 신라 시대 민간에 널리 전승되어 액(厄)을 막고 소원 성취를 비는 재액(災厄) 극복의 주술요라 할 수 있다. '해가'는 '구지가'를 수로 부인의 경우에 알맞게 변용한 것으로, 결국 소원을 빌어 성취했다는 점과, 집단 가무였다는 점에서는 서로 일치한다. 또, '구지가'와 같은 위협적인 주술요의 한 틀, 곧 '거북아, / ~하라, / ~지 않으면 / 구워 먹으리.'가 오랜 세월 일반에 널리 쓰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해가, 배경 설화 성덕왕 때에 순정공(純貞公)이 강릉 태수로 부임하다가, 바닷가에 이르러 점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