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가, 본문 구지가, 해제와 구성 이 작품은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의 탄생 신화에 삽입된 노래로, 4구체의 한역가(漢譯歌) 형태로 전해지고 있다. 임금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백성들이 부른 노래로, 신에게 소원을 비는 주술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땅을 두드리며 불렀다는 점을 고려하여 노동요로 보기도 한다. 구지가, 배경설화 일부 아홉 부족이 살고 있는 북쪽 구지봉에서 사람들을 부르는 것 같은 이상한 소리가 났다. 그래서 무리 이삼백 명이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사람의 소리 같았지만 그 형체는 보이지 않고 다만 소리만 들렸다. “여기에 사람이 있는가?” 구간[아홉 부족의 추장] 등이 말하였다. “우리들이 있습니다.” 또 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가?” 구간 등이 다시 대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