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포지션의 어려움 KBO리그는 10개 팀이 있고, 당연히 주전 포수는 팀당 1명이니 KBO주전 포수는 10명입니다. 그런데 포수 10명으로 1년 144게임에 9이닝씩 모든 게임을 뛴다면, 그 포수는 아마 죽고 싶을 것 같습니다. 다른 어떤 포지션이 힘들지 않을까만 포수만큼 피곤한 포지션도 없을 것 같습니다. 포수는 끊임없이 상대 타자를 관찰해야 하고 상대 타자와 트래시 토킹도 해야 하고 그날그날 심판 성향도 파악해야 하며, 투수를 리드해야 하고, 도루 저지도 해야 합니다. 그러니 이상적인 상황을 가정해 투수가 3구 3진으로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았다고 하면, 다른 야수들은 그냥 모두 제자리를 지키고 포수만 100개 가까운 투수의 투구를 받고 던지고 한 것입니다. 그러니 실제 상황에서는 얼마나 힘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