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환, 소금 같은 선수 이 글을 쓰는 저는 경상남도 남해군 출신입니다. 지역 연고 야구단은 롯데 자이언츠입니다. 그런데 저는 연고 개념을 모르고 프로야구를 보기 시작하는 바람에 서울 연고 팀 엘지 트윈스 팬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롯데가 우승하는 바람에 잠깐 롯데를 응원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서 제가 응원하는 팀은 늘 엘지였습니다. 롯데가 암흑기의 비밀번호를 만들 때, 그 옆에서 엘지도 10년 가까이 포스트 시즌에 못 나가는 암흑기를 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늘 엘지 팬이었고, 마산을 연고 지역으로 한 엔씨가 창단했을 때는 유니폼도 샀지만 결국 엘지 팬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프로야구는 하루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의 게임이 팀과 팬의 역사가 되고, 좋았던 일, 좋지 않았던 일을 이야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