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운의 변동을 배우기 전에 이것은 알고 가자.
음절과 음절의 구조
우리말에서 음절이란 무엇인가? 음절(音節)- 소리 마디(기억하자 표기가 아니라 소리다)
다음 문장을 보자. <산에 눈이 오네.> 이 문장에서 두 번째 네 번째 음절을 쓰라고 하면
대부분의 친구들은 ‘에’, ‘이’라고 쓴다.
하지만 음절이기 때문에 [사네 누니 오네]라서 ‘네’, ‘니’가 답이 된다.
이제 음절의 구조를 알아보자. 샘은 이 경우에 <그, 아, 악, 퉷>이라고 침 뱉기를 요구한다.
그 – 자음+모음
아 - 모음(초성의 ‘ㅇ’은 음가(소릿값)가 없기 때문에 ‘모음 단독’ 구조다)
악 - 모음 + 자음
퉫 – 자음+모음+자음
우리말 음절의 구조는 이 사 가지이다. 그아악퉷 사(4)가지.
자! 이제 이 영역 문제는 이렇게 나온다.
‘놀이’와 ‘노리’의 음절의 구조는 같을까? 다를까?
발음을 해보면 [노리], [노리] 이므로 음절의 구조는 ‘같다’가 답이다.
받침의 명칭과 소릿값
우리말 받침은 세 가지가 있다. 잎, 밖, 닭 / 순서대로 홑받침, 쌍받침, 겹받침이다.
홑받침 소릿값은 1, 쌍받침 소릿값도 1, 겹받침 소릿값(?)은 2.
(겹받침도 소리가 하나로 발음되기 때문에 1이라고 해야할 것 같지만 문제도 풀어야 하니 개념상 2라고 알아두자. ^^;;)
이제 음운변동을 시작해보겠다.
변동에는 교체, 탈락, 축약, 첨가가 있는데
교체는 변동 전후의 소릿값에 변화가 없어야 한다.
탈락과 축약은 소릿값이 줄어드는 변화가 있고
-단, 축약은 소릿값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탈락이 소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과 달리
새로 만들어진 소리에 축약 이전의 두 소리가 섞여 있다는 차이가 있다.)
첨가는 소릿값이 늘어나는 변화가 있다. (말이 길었다.)
받침 명칭 | 소릿값 | [변동후] | [변동후 소릿값] | 변동 종류 | 구체적 종류 |
잎(홑받침) | 1 | [입] | 1 | 교체 | 음절의 끝소리 규칙 |
밖(쌍받침) | 1 | [박] | 1 | 교체 | 음절의 끝소리 규칙 |
닭(겹받침) | 2 | [닥] | 1 | 탈락 | 자음군 단순화 탈락 |
연음 현상(연음은 변동이 아니다.)
연음은 앞 음절의 끝자음이 모음으로 시작되는 뒤 음절의 초성으로 이어져 소리가 나는 것을 말한다.
우선 연음은 변동이 아니고, 뒤 음절 단어가 실질 형태소인지 형식형태소인지에 따라 연음 순서가 <쪼매>달라진다.
형식 형태소는 조사, 어미, 접사 등을 말한다.
외울 때는 체언 친구 조사, 어간 친구 어미, 어근 친구 접사로 외운다.
체언 친구 조사 // 잎에, 잎을, 잎이 에서 ‘에, 을, 이’가 조사다.
연음하면 [이페], [이플], [이피]가 된다.
실질 형태소는 대체로 체언이다.(명사 등)
잎 위, 부엌 안, 무릎 아래
에서 ‘위, 안, 아래’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실질 형태소이다.
이때는 앞 단어인 ‘잎’, ‘부엌’, ‘무릎’의 받침 소리에서 ‘끝소리 규칙’에 따라
변동이 일어나 [입], [부억], [무릅]이 된다.
이렇게 소리가 바뀐 뒤(변동 후) 연음이 일어난다.
잎 위 [이 뷔], 부엌 안[부어간], 무릎 아래[무르바래]
실질 형태소와 형식 형태소는 중학교 때 배우고 왔어야 한다.
고1 때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수업을 진행한다. 얄궂게도. 자자, 외우자.
잎에, 잎을, 잎이 형식 형태소,
위, 안, 아래 실질 형태소,
이 정도 외워두고 시험 치도록 하자.
질문. ‘부엌에’의 올바른 발음은 [부어케/ 부어게]
‘닭을’의 올바른 발음은 [다글 / 달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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