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특에 나온 정리 2017학년도 ‘자기가 먹을 만큼 먹어라.’의 ‘만큼’과 ‘나도 철수만큼 잘할 수 있다.’의 ‘만큼’은 단어의 형태는 같지만 단어가 수행하는 기능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즉 앞 문장의 ‘만큼’은 관형어의 수식을 받는 의존 명사이지만, 뒤 문장의 ‘만큼’은 체언 뒤에 붙은 조사이다. 이처럼 하나의 단어가 두 가지 이상의 품사로 처리되는 것을 품사의 통용이라고 한다. 2018학년도 하나의 단어의 품사가 반드시 하나로 고정되는 것은 아니다. 특정 단어가 둘 이상의 문법적 성질을 가지고 있다면 둘 이상의 품사에 소속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의 ‘언제’는 잘 모르는 때를 가리키는 대명사로 쓰였고, ㉡의 ‘언제’는 정해지지 않은 막연한 때를 나타내는 부사로 쓰인 것이다. 2023학년도 하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