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왕생가 해제와 구성 이 작품은 신라 문무왕 때 광덕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10구체의 향가이다. 아미타불에게 의지하여 서방정토로 가려는 소망을 달을 통해 전하려 하는 노래로, 불교적 내세관을 보여 주고 있다. 아미타불이 맹세한 중생 제도의 서원을 상기시켜 화자의 왕생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원왕생가, 배경설화 문무왕대에 사문(沙門)인 광덕(廣德)과 엄장(嚴莊)이라는 두 친구가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 서방정토(西方淨土)에 왕생(往生)할 것을 약속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수도생활에만 전념하던 광덕이 먼저 죽자, 엄장은 광덕의 아내와 함께 유해를 거두어 장사를 지냈다. 그 일을 끝낸 뒤, 엄장이 광덕의 아내에게 동거하기를 청하자 그이가 이를 허락하였다. 밤에 엄장이 정을 통하려 하니 광덕의 아내는 정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