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 베라의 명언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양키스 전설의 포수 요기 베라의 이 말은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가. 2023년 한국시리즈 3차전을 보았다면 이 말을 실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다가 경기를 마무리하러 올라온 마무리들이 양팀 모두 난조를 보이면서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극장전으로 진행되었다. 경기가 끝나고 1루수 문보경이 땅에 공을 집어던지는 플레이나, 이정용이 검지를 쭉 벋어 ‘봤지, 봤지, 이게 나야’하는 듯한 제스처를 했다. 그만큼 치열했던 경기였다. 세 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야구 경기에서 팀이 앞서 있는 상황에서 9회에 올라와 경기를 끝내야 하는 마무리 선수들, 어떻게 생각하면 3명의 타자를 잡는 것이 그렇게 어렵나 싶은데, 진짜 어려운 모양이다. 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