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죽지랑가 해제와 구성 이 작품은 『삼국유사』에 수록된 신라 시대 8구체 향가로, 화랑 죽지랑의 낭도였던 득오가 죽지랑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것이다. 작품의 창작 시기가 죽지랑 생존 시기인지, 사후인지에 대해 이견이 있으나, 일연은 이 작품을 기록하여 죽지랑의 고귀한 인품을 드러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 모죽지랑가, 배경설화 죽지랑의 무리에 득오곡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매일 죽지랑을 모시다가 갑자기 열흘 가까이 나오지 않으므로 죽지랑이 그의 어미를 불러 연유를 물었다. 이에 그의 어미가 모량리(牟梁里)의 익선 아간(益宣阿干)이 부산성의 창고지기로 급히 임명하여, 미처 인사도 못 여쭙고 떠나게 되었음을 고하였다. 죽지랑이 낭도 137인을 거느리고 떡과 술을 가지고 득오곡을 위로하러 가서는 밭에서 일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