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느님의 추억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야구 선수는 죽어서 기록을 남긴다. 간혹 추억만 남기는 선수도 있다.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팬들 가슴에 크레이터급 배신감만 남기고 떠난 개장수, 개느님 박현준. 오늘은 그에 관한 애증의 썰을 풀어보고 싶다. (이 글은 2021년도 8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개느님의 프로 입문 박현준은 2009년 SK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했다. 사이드암에 150Km을 던지는 유망주라 기대가 컸지만(150Km하는 순간 감이 오지 않나? 제구가 안 된다.) 2009년 시즌은 2군에서는 양민학살을 하다가도 1군에서는 볼볼볼질 하는 전형적인 한국형 AAAA선수(1.5군). 2010시즌도 초반엔 빌빌거리다가 5월에 SK팬들을 (잠깐)놀라게 한 뒤 7월에 동수옹, 난세영웅, K로드, 이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