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기파랑가(양주동 역) 해제와 구성 신라 경덕왕 때의 승려 낭도(화랑단에 속한 승려로 정통 불교 승려와는 구분되는 처지임)였던 충담사가 지은 10구체 향가이다. 화랑으로서 그 뜻이 높았던 기파랑의 모습과 그가 남긴 자취를 천상의 풍경과 지상의 풍경으로 시선을 교차, 중첩하면서 표현한 작품이다. 천상과 지상의 자연물인 달, 흰 구름, 냇물, 자갈, 잣 가지 등은 모두 기파랑의 성격과 남은 자취, 화자가 그리워하는 기파랑의 모습에 대한 비유, 상징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는 신라인들이 생각했던 이상적인 화랑의 면모를 보여 주는 것이다. ※주요 특징 정리 1 ① 잣나무는 계절에 따라 모습이 바뀌지 않는 상록수로서 기파랑의 절개를 상징하는 자연물이다. ②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잣나무를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