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과정 정과정, 해제와 구성 고려 의종 때 과정(瓜亭) 정서가 지은 10구체 단련의 작품으로 에 전한다. 작가가 유배지 동래에서 임금의 부름을 기다리다가 지쳐 지었다고 하여 이른바 ‘충신연주지사(忠臣戀主之詞)’의 효시라고도 한다. 따라서 고려와 조선 두 왕조의 궁정에서 즐겨 불리었다. 자기 변명과 원망, 그리고 호소가 뒤섞여 있다. 그리움의 정서를 표현하는 한편 정치적 복권이라는 효과 또한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후대의 연군 가사, 유배 가사류와 비슷한 기법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은 10구체 향가의 잔영으로 평가받기도 하는데, 임금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노래한 향가 와 비교되기도 한다. 정과정, 창작 배경 작자는 인종과 동서간으로서 오랫동안 왕의 총애를 받아왔는데, 의종이 즉위한 뒤 참소를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