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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유망주 복권 - 송승기(이 복권은 당첨되었습니다.^^)

철투쌤 2025. 4. 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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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유망주 복권 - 송승기

송승기, 두산전(티빙캡처)

 

202129라운드, 전체 87번으로

엘지에 드래프트 되었다. 로또픽이라고 할 수 있다.

(210라운드 전체 97번으로

드래프트된 문성주도 있으니,

엘지는 스카우트를 잘 하는 것인지 육성이 좋은 것인지,

선수가 그냥 좋았던 것인지,

아무튼 하위픽은 기대감이 낮은 것은 확실하다.)

 

송승기에 대한 평가

송승기에 대한 평가는 강력한 패스트볼 구위와

준수한 제구력을 지닌 왼손 정통파 투수다.

그런데 왜 2군일까. 강력하긴 하지만 아직 1군에서

통할 수준은 아니다는 평가였을 것이다.

실제로 입단 직후 평균 구속이 140초반이었으니

큰 기대는 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러던 것이 평균 구속이 140대 중후반으로

빨라지고 최고 150까지 나오는 왼손 투수가 되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송승기는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팔 각도가 높고 RPM2400대로 높은 편이라고 한다.

수직 무브먼트가 좋다고 한다.

높은 알피엠, 수직무브먼트가 좋다는 평가는

투수에게 엄청 좋은 칭찬이 아닌가.

변화구로 체인지업,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하는데,

직구에 비해 수준이 높지는 않다고 한다.

하지만 직구가 좋으므로 조금 낮은 수준의

변화구도 먹힐 것이다. 언젠가는.

그리고 그 언젠가는이 조금 빨리 왔다.

 

 

2군을 평정하다.

21년에 1군 기록이 없고,

22, 232년간 8경기에 등판해

91/3이닝을 던져 4점대 후반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달리 의미없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퓨쳐스리그에서는 꾸준히 선발투수로

등판했는데 21년부터 4시즌 통산 76게임에

등판해 2591세이브 2.95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24년 상무 시절에 20게임에

등판해 114패를 기록하고 평균자책점을

2.41을 기록하고 볼삼비 2.95를 기록하며

수준급 투수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디까지나 퓨처스이긴 하지만...

여기서 팀이나 팬덤의 고민이 시작될 것이다.

2군 매덕스였던 장진용이 떠오를 것이다.

구속이 빠르지 않았던 장진용은

끝내 1군에서 버티지 못하고 은퇴했다.

반면에 이제 2군을 평정한 송승기는

구속도 제구도 되므로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한 페이지가 열리기를 기대했다.

어디까지나 기대다.

 

25시즌 개봉박두.

25시즌을 앞두고 염갈량이

송승기를 5선발로 낙점하며,

기회를 주겠다고 했고,

송승기는 이 기대에 부응한다.

그리고 드디어 엘지트윈스에

국내선수 3~5선발이 정말 놀랍게

이닝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임찬규, 손주영은 리그 탑 성적을 보이고 있고,

송승기도 지난 마지막 등판 전까지

탑 성적을 기록했다.

(물론 아직 신인이라 불안불안하다.)

 

20251군 송승기

327일 한화전 첫 등판

7이닝 1피안타, 1볼넷, 5삼진을 기록하며

승리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쇼킹한 25년을 시작했다.

팬들은 입이 귀에 걸렸고,

이어진 등판에서

44일 기아전

5이닝 7피안타 3볼넷 5삼진 2실점하며

첫승을 기록했다.

411일 두산전 6이닝 4피안타

3볼넷, 5삼진을 기록했지만

노디시전으로 끝났다.

 

하지만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서

선발 역할을 충분히 했다.

 

417일 삼성전에서도

잘 던지다가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하고

42/3이닝 6피안타 2볼넷 4삼진에 4실점하며,

처음으로 5회 이전에 강판됐다.

 

하지만 이미 송승기는

올해 받는 연봉 이상의 활약을 했고,

앞으로도 이런 추세로

매 경기 5이닝만 2실점 이내로 막겠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면, 10승 투수가 될 수 있다.

염감독은 송승기에게

너무 잘 던지려고 하지마라고 했단다.

그말이 맞는 말이다.

이미 송승기는 잘 던지고 있다.

너무 잘하지 말고, 딱 로테이션만 잘 지켜도 된다.

6이닝이 무리라면

5이닝만이라도 꾸준히 지켜주면 좋겠다.

그것도 무리라면 1년 동안

1군에서 꾸준히 로테이션만 지켜도 좋겠다.

이제 5년차, 11년차 투수에게 팬이,

팀이 바라는 것은 그 정도다.

그것만 해줘도 진짜 큰 도움이 된다.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송승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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