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다익 투수투수는 많을수록 좋다. 요즘 크보리그에서는 150킬로를 던지면 잠재력 있는 유망주로 보고 그렇지 않으면 제구력이라도 좋아야지 하는 분위기다. 크보에서 꾸준히 150을 던지던 고우석이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탈탈 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도, 구속만이 문제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이 좀 우습긴 하지만, 구속이라도 빠르면 감독 눈에는 들 수 있으니, 투수로서는 좋은 자질임은 분명하다. 거기에 제구력까지 갖춘다면, 금상첨화, 당신은 100억 FA가 될 수 있다. 용마고 출신의 허용주는 한 해 유급을 하고 2023년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7번으로 엘지에 입단했다. 하위픽이라 큰 기대는 없다지만, 이 해 최대어였던 심준석(미쿡행), 이제야 감을 잡고 마구를 던지는 김서현(한화행)과 구위나 잠재력 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