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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유망주 복권 - 허용주

다다익 투수투수는 많을수록 좋다. 요즘 크보리그에서는 150킬로를 던지면 잠재력 있는 유망주로 보고 그렇지 않으면 제구력이라도 좋아야지 하는 분위기다. 크보에서 꾸준히 150을 던지던 고우석이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탈탈 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도, 구속만이 문제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이 좀 우습긴 하지만, 구속이라도 빠르면 감독 눈에는 들 수 있으니, 투수로서는 좋은 자질임은 분명하다. 거기에 제구력까지 갖춘다면, 금상첨화, 당신은 100억 FA가 될 수 있다. 용마고 출신의 허용주는 한 해 유급을 하고 2023년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7번으로 엘지에 입단했다. 하위픽이라 큰 기대는 없다지만, 이 해 최대어였던 심준석(미쿡행), 이제야 감을 잡고 마구를 던지는 김서현(한화행)과 구위나 잠재력 면에서..

엘밍아웃 2025.04.15

유품정리사(연꽃 죽음의 비밀) - 정명섭

이런 직업이 있었다고?조선 사회도 직업 분화가 잘 되어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픽션이란다. 정명섭 작가의 글은 재미를 보장하므로동시에 이 글은 한겨레출판에서 나왔으므로작품성도 좀 있나 하는 권위에 기대어열심히 읽어(들어) 보기로 합니다. 때는 조선이고, 정조 임금 때로 추정됩니다. 역모에 연루되었다고 참소를 받은 아버지가 억울해하다가 자살 혹은 타살된 후방화가 일어나 사건이 미궁에 빠집니다. 주인공은 이 죽음의 비밀을 밝히려 합니다.(딸 입장에서 아버지가 자살했다고 믿고 싶지 않겠죠) 주인공은 범죄 사건 처리에 관한 지식이 있고(이 부분은 소설에서 상세히 나옴)또 추론 능력이 빼어나 주어진 일을 사건으로 만들어서 해결합니다. (일을 만드는 스타일)남주가 여주에게 일을 주고나중에는 우연하게도(?) ..

리뷰철투 2025.04.15

25유망주 복권 - 김영우

25유망주 복권 – 김영우생각해 보니 올해 신인 김영우만큼 구단에서 배려에 배려를 해주면서 키우는 신인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김영우는 아낌없는 배려 속에서 커 가고 있다. 김영우의 구속만큼 혈압이 올랐다는 명석하신 차단장님의 우스갯소리와 함께 그는 엘영우가 되었고, 스프링캠프에서 FA 새신랑 장현식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구속이 좋은 신인 김영우가 마무리 후보로 떠올랐고, 립서비스인지 뻥카인지 지금은 알쏭달쏭하게 되었지만,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통해 김영우가 마무리로 올라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막상 개막 후 상황을 보니, 장현식 대타로는 김강률을 쓸 모양이었던 것으로 보이고, 김영우는 아주 편안한 상황에서 한 이닝씩 이유식 떠먹이듯 키우는 과정임이 드러났다. 이것은 물론 25시즌 놀랄만큼 좋은 ..

엘밍아웃 2025.04.15

미스터 쉐도우 - 정명섭

정명섭 작가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2006년 역사 추리 소설 『적패』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예스24 작가 소개) 픽션, 논픽션 할 것 없이 열심히 쓰시는 작가님이다. 다만 내가 몰랐을 뿐이다.(일단 대학을 졸업한 뒤로 한국 소설을 등한시하고 있었고, 심지어 이런 장르문학은 그전부터 등한시하고 있었던 터라, 맛있는 것을 두고 굳이 쓴맛만 챙겨 먹었다고나 할까) 이번에 정명섭 작가의 몇 작품을 읽으면서, 장르 문학에 조금 더 빠지는 기분이 든다. 일단 재미 있다. 흥미있다고 할까. 조선시대나 심지어 멀리 고구려 시대 이야기를 하면서도 재미있고, 현실감이 있어서 마음에 든다. 시대만 다를 뿐 사람 사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똑같다는 만고불변의 문학 법칙. ..

리뷰철투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