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유망주 복권 – 김영우
생각해 보니 올해 신인 김영우만큼
구단에서 배려에 배려를 해주면서 키우는
신인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김영우는 아낌없는 배려 속에서 커 가고 있다.
김영우의 구속만큼 혈압이 올랐다는
명석하신 차단장님의 우스갯소리와 함께
그는 엘영우가 되었고,
스프링캠프에서 FA 새신랑 장현식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구속이 좋은 신인 김영우가 마무리 후보로 떠올랐고,
립서비스인지 뻥카인지
지금은 알쏭달쏭하게 되었지만,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통해
김영우가 마무리로 올라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막상 개막 후 상황을 보니,
장현식 대타로는
김강률을 쓸 모양이었던 것으로 보이고,
김영우는 아주 편안한 상황에서
한 이닝씩 이유식 떠먹이듯
키우는 과정임이 드러났다.
이것은 물론 25시즌 놀랄만큼
좋은 초반성적 때문이기도 하다.
(팀 사정이 좋지 않으면 고졸이라도
멘탈 털릴 때까지 던지게 하던 시절이 있었다.
돌종훈 감독 때가 그랬다.)
김영우는 누구인가?
2025년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엘지에 드래프트된 김영우는
중학교 때부터 전국구 에이스로 유명했다고 한다.
고3때 토미 존 수술을 하면서 유급했고,
이것이 지명 순번에 영향을 미쳐서
엘지가 득템하게 된 것이다.
지난 몇 년간 리그 최강이라고 했던 엘지 불펜은
고우석의 이탈 이후 윗돌 빼어
아랫돌 괴는 상황이라도 된 것처럼,
정우영, 백승현 등의 부진, 삼장 부상,
함덕주 부상 등으로 폐허가 된 상태로
25시즌을 앞두고 FA로 불펜을 2명 영입했고,
로또픽을 노려 심창민, 최채흥도 데려왔다.
(아직 심창민과 최채흥은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선수들이
극복하지 못할 것인가. 두둥.
때마침 최채흥은 2군에서 난타당했다는
소식이 들여왔다.(4월 중순))
감독의 기대와 김영우
김영우는 감독이 우리에게도
150을 던지는 투수가 있다고 자랑할 만큼,
좋은 구속을 갖고 있다.
153정도가 나오고 최고 구속은 157이라고 하고,
세트 포지션에서는 140대 중후반이 나온다고 한다.
(주자를 내보내지 말자.
그런데 1군에서 던지는 것을 보니
꼭 볼넷을 하나씩 주더만)
이러구러, 연습경기, 시범경기
열심히 던진 뒤에 3월 29일 점수가
10점차로 벌어진 9회말에 출전했고,
최고 구속 157을 기록했으며
서호철에게 프로 첫 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타자를 잘 처리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5경기 5이닝 동안 22타자를
상대해 3안타 4볼넷, 5삼진을 기록했다.
아직 무실점 경기를 하고 있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라 크게
의미를 둘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짜 임찬규 데뷔하던 시절이 떠올라서
격세지감을 느낀다.
우쨌든둥, 김영우가 쑥쑥 잘 커서,
마무리 불안 없는 팀이 되었으면 한다.
아님 선발로 크든가. 어떻게든 잘
커주면 선수도 좋고 팬들도 좋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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