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기파랑가(김완진 역)
해제와 구성
이 작품은 신라 경덕왕 때 승려 충담사가 화랑인 기파랑을 찬양하며 지은 10구체 향가이다. 달, 물가, 수풀, 잣나무 등의 자연물을 통해 기파랑의 모습과 인품을 형상화하고 있고, 전통적으로 광명과 염원을 상징하는 달을 통해 기파랑에 대한 그리움을 부각하고 있다. 특히 잣나무는 고결하고 강직한 기파랑의 인품을 부각하는 소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시련, 역경 등을 상징하는 눈과의 대비를 통해 기파랑이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직한 인물임을 드러내고 있다.
※주요 특징 정리 1
① ‘마음의 갓’은 ‘낭이 지니시던’ 것으로 화자가 ‘좇고 있’는 대상이므로 화자가 살아가면서 도달하고자 하는 지향점이라고 볼 수 있다.
② 화자는 ‘마음의 갓’을 ‘좇고 있’다고 했으므로 ‘기랑’과 심리적 거리감을 느낀다고 볼 수 없다.
③ 화자가 대상과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기는 마음을 드러낸 부분은 나타나지 않는다.
④ 화자가 믿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드러낸 부분은 나타나지 않는다.
⑤ 화자는 ‘흐느끼며’ ‘달이’ ‘떠간 언저리’를 바라보면서 ‘기랑의 모습’을 떠올리고 있다.
⑥ ‘흐느끼며’는 화자가 그리워하는 대상의 부재로 인해 유발된 정서라고 볼 수 있다.
⑦ 화자는 ‘모래 가른 물가’에서 ‘수풀’을 바라보며 ‘기랑의 모습’을 떠올리고 있다.
⑧ ‘수풀’은 화자의 시선이 머무는 자연물로서 화자가 따르고자 하는 대상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볼 수 있다.
⑨ 화자는 ‘잣나무 가지’를 높아고 하면서 고결한 이미지를 환기하고 있다.
⑩ ‘잣나무’는 대상에 대한 화자의 예찬적 태도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⑪ ‘눈’은 ‘고깔’을 덮고자 하지만 덮지 못한다는 점에서 시련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⑫ 계절적 배경을 나타내는 ‘눈’은 자연물의 속성을 활용하여 시련을 이겨 내는 대상의 모습을 부각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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