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밍아웃

1픽의 추억 - 김재성(삼성 포수)

철투쌤 2025. 4. 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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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도에 쓴 내용입니다. 

 

축구는 11명, 야구는 9명

축구는 11명이 뛰고 야구는 9명이 뛴다.

진짜? 중학교때 학교 체육시간에

구기 종목에서 필요한 인원에 대해

배울 때 이렇게 배웠다.

그런데 프로페셔널한 경기들을 하다보면

끊임없는 부상이 찾아오기 때문에,

절대로 이 인원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없다.

축구는 K리그 기준으로 엔트리가 18명인데,

게임에 뛰는 선수는 11명이고,

3명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22세 이하 선수가 출전하면 5명까지 교체가

가능하다는 룰도 있다.

중요한 것은 리그마다 조금씩 다르다는 것)

 

크보리그는 엔트리가 28명이고 출전은 26명이 할 수 있다.

(페넌트레이스 막판에는 확장엔트리가

시행되는데 33명 등록에 31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그러니 야구가 9명이 뛴다는 것은

투수만 보면 한 명의 에이스가 경기를

끝까지 책임지는 것으로

최동원이나 선동렬, 설까치 정도나

가능한 일이다.(전에 달감독이 곰구단을

지휘했을 때에는 투수 1명씩 9이닝을

나눠서 던지는 게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보통 이런 날을 불펜 데이라고 한다.)

 

축구에서 각 팀당 골키퍼는 주로 3명이다.

1번이 에이스고 대체로 거의 전 경기에 나온다.

2번은 에이스의 부상이나

로테이션이 돌 때 나온다.(못 나오는 경우도 있다.)

3번은 그냥 진짜 팀이 완전 붕괴되었을 때

나오거나, 감독이 로테이션 광신도일 때 나온다.

그만큼 축구에서 1번 골키퍼의 영향력은 크다.

그런데 야구로 치면 포수가 이에 해당한다.

1~2군 해서 각팀당 포수 자원은 5-6명 정도다.

(투수 공을 받아주는 이가 필요하기도 하고

받으면서 공을 체크하는 역할이

필요하기도 하다.)

수준급 포수를 여러 명 데리고 있는 팀도 있고,

(돈이 많이 들겠지)

1.5군급 포수만 그득한 팀도 있다.

포수 포지션이 제대로 서지 못하면

투수력도 좋지 않게 된다. 이상하게도.

 

 

드디어 나타날

오늘의 주인공 김재성은 엘지가

1픽으로 뽑은 포수 자원이다.

씩씩하게 등장했는데

1군에서 뛸 기회를 주지 않았다.

무슨 일이지.

그러다가 람보르미니가 엘지로 올 때

보상선수로 삼성으로 갔고,

드디어 1군에서 맘껏 뛸 기회를 잡았다.

삼성도 수많은 포수들이

자리를 못 잡다가 강민호, 김태군에

3포수로 김재성이 추가되었고,

김재성을 포수가 아니면

지명타자로 돌려쓰기를 하면서

어떻게 선수를 쓰는지를 보여주었다.

(팀과 선수가 맞아야 한다.)

 

김재성은 20151차 지명 선수로

입단 첫해에 9경기 6타수 타율은 0에 수렴했다.

(얼굴만 보면 베테랑인데, 나이는 어리다.)

기회가 없었다고 해야겠지.

2016년에 일찌감치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쳤고 2018년에 2,

2019년에 3경기 5타수,

2020년에 2, 2021년에 58경기

65타수 138리를 기록한다.

포수 1픽을 뽑은 엘지는

윈나우를 주장하며 7년간

70경기 76타수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것은 선수도 팀도 사는 길이 아니다.)

 

그 사이 노장 포수들이 유강남의 뒤를 지켰다.

최경철, 정상호, 이성우, 허도환.

결국 김재성은 1포 유강남을 넘지 못했고,

경험치에서는 정상호, 이성우를 넘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이 오고 나서 1군 출장이 많아졌지만,

그걸로 끝. 야구 잘 할 나이에

포수 자원이 넘쳐나는 삼성이 덜컥 데리고 가서,

엘지에서 7년 동안 받은 기회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었고,

엘지만 만나면 신나게 안타를 쳤다.

(우연이겠지만 삼성 2

김태군도 엘지 출신이다.

아마도 김태군도 1픽인 것으로)

**이렇게 되면 잘 뽑고 제대로 성장을 못 시킨 듯

올 시즌에 김재성이 치는 모습을 보니

기회만 더 받으면 더 나은 선수가 될 것처럼 보였다.

떠난 선수지만, 그래도 이 좁은 리그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만큼 성장해준다면

얼마나 좋겠나. 삼성도 감독이 바뀌었고,

김재성도 야구 잘 할 나이가 되었으니

이제 딱 보여줄 때인데, 뭔가 배가 살살 아플랑 말랑.

 

***그러나 김재성 선수는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조금 될라싶으면 부상이 찾아왔고

이어진 부상은 선수에게 기회를 뺏아 버렸다. 

1포 강민호는 은퇴 시점에 회춘 모드를 가동해

4차 FA가 확실시되는 분위기이다. 

2포는 이병헌이라는 25세의 포수가 맡고 있다. 

***김재성은 타격, 수비 등 여러 지표에서

경쟁자들에 밀리는 모습이다. 

어떤 계기가 있어 반등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쉽다. 안되면 2차 드랩으로 엘지로 돌아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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