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윤정빈 아닙니다.
문정빈입니다.(한자도 같다고 한다.)
문정빈은 2022년 2차 8라운드(전체 77번)로
엘지에 드래프트 되었다.
하위픽이니 큰 기대는 없었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만,
더 낮은 픽에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문성주도 있으니 문정빈에게도 기대를 걸어보자.

2022년에 퓨처스리그 시즌을 마친 후 입대했고
24년 5월에 전역했다.
1군 기록이 없는 선수라 상무는
엄두도 못 내고 현역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시대가 많이 변해서 군 복무 기간도 좀 짧아졌고,
운동할 시간도 많이 주어지는지,
아주 오랜 옛날에 비해서
군 복무 기간을 피지컬 강화기간으로 이용하는
선수들이 많아진 것 같아 보인다.
그래도 실전을 뛰는 상무가 낫지 싶지만.

전역 후에 퓨처스리그 28경기 5할에 근접하는
타율을 기록하고 6홈런 23타점 OPS 1.369를 기록하여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8월부터 월간 퓨처스 루키상을 연속 수상했다.
가슴은 두근거리지만 이렇게 두근거리게
만든 이들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는 것이 문제다.
김범석도, 이재원도 다들 퓨처스를 씹어먹었는데,
1군에서는 한번 견제를 받은 뒤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문정빈은 키 186에 몸무게 근 100킬로그램에
육박하는 피지컬을 지녔다.
수비나 주루에서 아쉬움이 있고
타격은 재능을 보인다는 평가다.
그런데 어디까지나 1군 기록이 전혀 없으므로,
이재원이나 김범석과 같은 길을 갈 것인지,
인생은 이호준처럼의 이호준 감독과 같은 길을
갈 것인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일이다.
(이재원이나 김범석이 끝났다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기회를 잡아 1군에 정착해야 하는데,
세월만 가고 있어서 안타깝다는 것이다.)

문정빈은 엘린이에 야구 가족(아빠가 심판)이기도 하다.
이것저것 피지컬도 좋으니 진짜 야구만 잘하면 된다.
팀이 원하는 우타거포. 너가 해라 제발.
그런데 문정빈의 포지션이 애매하다.
내야수인데, 어디에 들어갈 것인지.
내야는 오스틴, 민재신, 오왕조, 문보물이 레귤러고,
여기에 영빈이, 구본혁, 김범석도 제쳐야 한다.
결국 쓰임새는 이들 자리에 경기 후반 대타일 것 같은데,
기대가 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다.
하지만 어쩌랴. 그걸 실력으로 이겨내는 것이 프로 아닌가.
문정빈 파이팅.
(25시즌 개막 후 3주가 지난 시점에 문정빈의 타율은 1할대다.
첫타석 홈런을 친 후에 잠잠하다. 팀 분위기가 좋고
문정빈의 한방이 필요한 때가 있어서 경기 후반에 대타로
나오기는 하지만, 출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겨낼 걸. 이겨내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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