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익 투수
투수는 많을수록 좋다. 요즘 크보리그에서는
150킬로를 던지면 잠재력 있는 유망주로 보고
그렇지 않으면 제구력이라도 좋아야지 하는 분위기다.
크보에서 꾸준히 150을 던지던 고우석이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탈탈 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도,
구속만이 문제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이 좀 우습긴 하지만,
구속이라도 빠르면 감독 눈에는 들 수 있으니,
투수로서는 좋은 자질임은 분명하다.
거기에 제구력까지 갖춘다면, 금상첨화,
당신은 100억 FA가 될 수 있다.

용마고 출신의 허용주는 한 해 유급을 하고
2023년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7번으로 엘지에 입단했다.
하위픽이라 큰 기대는 없다지만,
이 해 최대어였던 심준석(미쿡행),
이제야 감을 잡고 마구를 던지는 김서현(한화행)과
구위나 잠재력 면에서는 비벼볼 만하다는 평가도 있었다(고 한다)

고3 시절부터 주축 투수로 경기에 출전했고
팔꿈치 부상으로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엘지가 지명했다.
우리 또치 김용의 스카우트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다고 하는데, 또치의 눈에는 뭐가 보였을까?
23시즌은 토미 존 수술,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하며 시즌 아웃되었고,
24시즌 기대를 했으나 전반기에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고,
지난 가을에 울산에서 진행되었던
‘울산-크보 가을리그’에서 향상된 제구력을 보이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때 감독의 눈에 들었다.
제구력 있는, 150이상을 던지는 투수.
구단에서 주니치 드래곤스 야구 유학도 보냈고,
마무리 캠프 등을 진행하면서
구단에서 공을 많이 들였다. 내년을 위한 포석이지 싶다.
허용주는 키 194에, 몸무게 90의 좋은 체격을
지닌 우완 강속구 투수다. 잠재력은 1픽급이지만
이런저런 사유로 하위픽으로 엘지에 입단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구속에는 자신이 있었다 하고,
제구력은 프로 입단 후에 투구폼을 바꾸면서
많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공을 던지는 스타일은 ‘달빛’과 닮았다.
제발 ‘달빛’을 반이라도 닮았으면 소원이 없겠다.
(별명은 허르빗슈란다)
유급도 해봤고, 토미 존 서저리에, 뼛조각 제거도 했으니,
입단 초에 아플 것 다 했으니 이제 성공할 일만 남았다.
25년 아프지 말고 열심히 던지자.
우리도 빵빵 던지는 고졸 신인이 나올 때가 됐다. (물론 3년차 ^^)
(그러나 이 글을 쓰는 4월 시점에
허용주는 2군에 가 있다. 연습경기에서 제구가 안되는 모습을
보이더니 내려갔다. 1군에서 뛰기가 이래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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