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근이가 돌아왔다.
4월 11일 두산 베어스와의 1차전
8회에 등판한 박명근은 양의지, 양석환, 강승호
두산의 이름값 세 타자를 맞아 2삼진 1땅볼을 기록했다.
특히 양의지를 상대로 던진 6구째 커브는
(4월 13일 시점에 네이버 짤에서 마구로 언급)
양의지를 움찔하게 했고,
강승호를 상대로는 배트를 쪼개버리는 지저분함을 보였다.
아무튼 작년에 보였던 아쉬운 모습은
어디에도 없이 강인함으로 무장한 명근이가 돌아왔다.
(이렇게 내가 글을 쓴 것을 어찌 알았을까
12일 명근이는 또 예전으로 돌아가 있었으니...)
박명근은 누구인가
박명근은 2023년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7번으로 엘지 트윈스에 입단했다.
염경엽 감독이 KBO기술 위원장 시절에
아시안게임 대표팀 아마추어 선수로
김서현이 아닌 박명근을 추천한 일로
여러 차례 기사에 나왔다.
그리고 염감독이 엘지로 오고,
박명근도 엘지로 드래프트 되면서 인연이 이어졌다.
아무튼 박명근은 입단 전부터 사랑받았고,
입단 첫해 1군에서 뛰게 된다.
우완 사이드암에, 최고 구속이 150을 넘을 때가 있고,
제구가 되며, 무엇보다 슬라이드 스텝이 빨라서
처음 상대하는 타자들이 까다롭게 느낀다는 강점이 있다.
구종도 포심, 슬라이더,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지며,
던질 때 아주 공격적이다. 옛날 말로 표현하면 싸움닭 스타일이다.
23년에 57경기 4승 3패 51과 1/3이닝,
방어율 5.08을 기록하고, WHIP 1.50을 기록했지만,
신인이니 정말 잘 던졌다고 평가하고 싶다.
24시즌에 ABS에 적응을 못한 것인지,
뭔가 2년차 징크스같은 느낌을 보이더니
33경기 2승 2패 25와 1/3이닝, 방어율 6.39,
WHIP 1.62를 기록했다.
부상도 있었지만 망한 시즌이라고 할 수 있고,
뭐 박명근만 망한 시즌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쉽기는 하지만 지난 일이다.
이렇게 성적이 좋지 못하면 꼭 체격 문제가 나오는데,
박명근의 체격이 170 초반이기 때문에
하드웨어가 못 따라준다는 말이 따라 다닌다.
정말 그런가도 싶었으나 올해 초 보여주는 모습을 보니,
건강한 박명근은 멋진 선수다.
25시즌 현재 5경기 5.1이닝 2안타 1볼넷에
1승 1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자책점은 0이다. 뭐 시즌은 많이 남았으니
어찌될지 알 수 없으나
현시점 박명근의 공은 양의지도 움찔하는 공이다.
그것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엘밍아웃'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유망주 복권 - 김영우 (0) | 2025.04.15 |
---|---|
25유망주 복권 - 문정빈 (0) | 2025.04.14 |
25유망주 복권 - 최원영 (0) | 2025.04.13 |
유망주 복권 - 김현종(엘지 트윈스 외야수) (0) | 2025.04.12 |
유망주 복권 - 이주헌(트윈스 포수) (0) | 2025.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