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철투

암행-귀신이 된 암행어사, 정명섭

철투쌤 2025. 4. 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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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예스24

부제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믿고 보는 정명섭 작가의 오컬트 판타지.

오컬트라는 말이 이제는 좀 익숙해지는데

오컬트는 '감춰진, 숨겨진, 비밀'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단다. 

유럽 사회에서는 가톨릭교의 교리에 어긋나는

밀교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샤머니즘, 귀신, 퇴마물을 통틀어서

오컬트 장르라고 하는 것 같다.(정확하지 않습니다.^^)

정명섭 작가의 이번 작품은

대뜸 주인공을 죽이고 시작한다. 

(이건 뭐 대놓고 스포라 죄송할 따름이다.)

주인공을 극한의 절망 상황에 몰아넣은 뒤

그와 대립하는 친구 설정, 

역시 클리셰 넘치는, 장르문학

이래서 읽기도 편하고, 재미 보장이고. 

 

주인공은 죽은 것 같지만 죽지 않은 것도 같은

반생반사의 상태에 놓여

정해진 운명인듯, 주어진 역할인듯

쫓아오는 자를 피해 도망치지만 

동시에 가는 곳마다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해결해준다. 

그런데 주민들의 고통은 대체로 

과학적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이고

그래서 '암행'하는 반생반사의 주인공이

해결하게 된다. 

 

결국 클라이막스에 이르면 

이 모든 주인공의 운명은 

정해져 있었던 것 같은데, 

거대한 이야기의 딱 1편만 제시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얼마든지 긴 이야기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독자의 상상. 작가님 계속 써주시면 

안될까요. 

괜찮은 캐릭터를 만들고 소설 1편으로 

끝내는 것은 사치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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