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철투

#6.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 - 미야베 미유키

철투쌤 2024. 6. 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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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탐정 시리즈 5권 -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

 

스기무라 사부로라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못한 

탐정 아저씨는 이제 제법 탐정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캐릭터가 만들어지고 조금 더 많은 내용을 읽었으면 싶은데

이번 편이 마지막이라고 한다. 

먼 훗날 어느 시점에 미미여사께서 스기무라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을 쓰시려나. 

(이런 마음이 들다가도)

에도 시대에 키타키타 사건부가 더 재밌어서

에도 시대물을 더 썼으면 싶기도 하다. 

한 해에 몇 권씩 쓰시니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 

 

기본 서지 사항

일본에서는 2018년에 출간되었고

국내에서는 2020년에 출간되었다. 

중편 3작품이 실려 있고 각각의 작품들이 무겁다. 

특히 <절대 영도>속의 악인 캐릭터는 

삶에서 만날까 겁난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캐릭터들이 있다. 

소설에서는 너무 극단으로 가서 소름이 돋았다. 

 

소설 내용 조금

<절대영도>

딸이 자살 소동을 벌이고, 사위는 아내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가족 면회도 금지한다. 어머니는 딸의 안위가 걱정되어

스기무라에게 사건을 의뢰하고, 스기무라의 조사 이후 

조금씩 밝혀지는 사건의 전모, 악인과 그 악인 주위에서

기생하는 악인, 설마 설마하는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사람들. 시작부터 좀 불안불안했는데

나중에는 읽고 나서도 뒤끝이 남았다. 

 

<화촉>

이건 뭐 좀 유쾌한 이야기다. 연달아 일어난 결혼 파혼 소동

그것도 같은 결혼식장에서 같은 시간에 일어난 일

요즘 한국 결혼식 비용이 장난 아니게 높아졌다던데

일본의 결혼식 문화에 대해 엿볼 수 있는 내용이다. 

뭐라도 말하면 모두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

아이의 교통 사고를 핑계로 돈을 요구하는 엄마

그런데 어느날 그런 엄마가 사라지고...

가족, 이웃, 친구 등등 

가까운 사람들 관계 속에서

꼭 유별난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불쾌하고 자기 중심적인 행동은 주변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준다. 본인만 모른다. 

아니 알면서도 모른척 할 수도 있다.

 

이 책을 끝으로 스기무라 사부로와는 인사를 해야한다.

잘가. 스기무라상. 그동안 즐거웠어. 

이제 나는 미미여사의 생활 스릴러로 시작해

그녀가 영향을 받았다는 

마스모토 세이초, 마이클 르윈, 레이먼드 챈들러의 스릴러를 

찾아 읽을 생각이다. 재미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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