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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 - 미야베 미유키

행복한 탐정 시리즈 5권 -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 스기무라 사부로라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못한 탐정 아저씨는 이제 제법 탐정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캐릭터가 만들어지고 조금 더 많은 내용을 읽었으면 싶은데이번 편이 마지막이라고 한다. 먼 훗날 어느 시점에 미미여사께서 스기무라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을 쓰시려나. (이런 마음이 들다가도)에도 시대에 키타키타 사건부가 더 재밌어서에도 시대물을 더 썼으면 싶기도 하다. 한 해에 몇 권씩 쓰시니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  기본 서지 사항일본에서는 2018년에 출간되었고국내에서는 2020년에 출간되었다. 중편 3작품이 실려 있고 각각의 작품들이 무겁다. 특히 속의 악인 캐릭터는 삶에서 만날까 겁난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캐릭터들이 있다. 소설에서는 너무 극단으..

리뷰철투 2024.06.09

#5.희망장 - 미야베 미유키

행복한 탐정 시리즈 4권 - 희망장 행복한 탐정 시리즈 4권에 오면 스기무라 사부로의 신변에 변화가 생긴다. 뭐 한 10년 살았으면 이혼할 수도 있지. 그리고 자석처럼 사건과 연결되던 스기무라 사부로는 드디어 탐정일을 시작한다.( 전업 탐정이라고 할까)이번 작품은 단편, 아니 중편 4작품이 책 하나를 이루고 있다. 단편이기는 하지만, 스기무라의 추리를 조금 빠른 시점에서 볼 수 있어서 읽은 재미가 있다.  기본 서지 사항2016년에 나온 이 작품은 2017년에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번역이 끝나면 이런 저런 작업 후에 바로 출간하는 느낌이다. 북스피어 출판사 사장님의 미야베 여사를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소설 내용 조금1. 전편에서 회사 직원으로 돈을 받았다는(?) 점과 아내와의 관계에 변화가 생긴..

리뷰철투 2024.06.08

#4.십자가와 반지의 초상-미야베 미유키

행복한 탐정 시리즈 3권 -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스기무라 사부로라는 평범하지만 평범할 수 없는 대기업 사원이자 사위 이야기다. 3편을 변곡점으로 하여 스기무라 사부로는 여러 가지 변화를 맞이한다. 대기업 회장 직속 편집부의 일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자꾸만 가족으로부터 벗어나는 자신을 느낀다. 2편에서 시작된 불안과 균열이 이어지는 느낌이다.  기본 서지 사항2013년에 나온 이 작품은 한국에서는 2015년에 출간되었다. 일본에서는 2권으로 분권되어 출간되었다고 하고원제는 이라고 한다. 다른 책들에 비해 분량 압박이 있다. 초반 버스 납치 부분이 100쪽 내외인데 좀 지루한 느낌이다. 그리고 여러 플롯이 동시에 진행된다.  소설 내용 조금플롯1. 회사 중역의 은퇴를 앞두고 그에 관한 기사를 쓰기 위해스기무라..

리뷰철투 2024.06.01

#3.이름 없는 독-미야베 미유키

행복한 탐정 시리즈 2권 - 이름 없는 독  이번에는 행복한 탐정 시리즈 2권이다. 스기무라 사부로는 평범한 직장인인데아내가 평범하지 않아서 자신도 평범하지 못한 직장인이 되었다. 일본 대기업 회장의 사위가 된 그는 탐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의 주변에서 사건들이 일어나고 그는 자석처럼 사건에 휘말린다.  기본 서지 사항 2007년에 발표했고2007년에 우리 나라에서 출간되었다가2017년에 개정판이 나왔다. 위에 제시한 표지는 개정판 표지다. 600쪽에 가까운 내용이라 조금 압박은 있지만어느 시점부터 훌훌 넘어간다.  소설 내용 조금스기무라 사부로는 대기업 회장 직속의 사보 편집부에서 일한다. 회장이 장인이라 그는 낙하산이긴 하지만 나름 편집부 일에 열심히 임한다. 어느날 그의 부서에서 직원의 근태..

카테고리 없음 2024.05.30

#2.누군가-미야베 미유키

탐정은 탐정인데, 회사원이고전직 형사라거나 전직 특수부대 출신도 아니라서특별한 액션이 없다.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있지만, 대체로 편집부 마감일에 쫓기면서사람들 이야기도 들으러 다녀야 하기 때문에 힘들어 한다. 마감일 액션 활극이라고 할까. 2003년에 발표한 작품인데우리나라에서는 2007년에 출간되었다가2015년에 개정판이 나왔다.416쪽 짜리에 판형이 작은 편이라 읽는데는 별 부담이 없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스기무라 사부로다. 이 평범한 남자는 작은 출판사에서 근무했는데우연히 어떤 여성을 위기에서 구해주고그녀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소설인데 영화같다) 이 평범한 남자에게 작가는 비평범한 상황을 부여하는데놀랍게도 그가 사랑에 빠진 여자가 대기업 (우리나라로 생각하면 '삼성'이나 옛 '현대' 쯤 ..

리뷰철투 2024.05.28

품사의 통용

수특에 나온 정리 2017학년도 ‘자기가 먹을 만큼 먹어라.’의 ‘만큼’과 ‘나도 철수만큼 잘할 수 있다.’의 ‘만큼’은 단어의 형태는 같지만 단어가 수행하는 기능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즉 앞 문장의 ‘만큼’은 관형어의 수식을 받는 의존 명사이지만, 뒤 문장의 ‘만큼’은 체언 뒤에 붙은 조사이다. 이처럼 하나의 단어가 두 가지 이상의 품사로 처리되는 것을 품사의 통용이라고 한다. 2018학년도 하나의 단어의 품사가 반드시 하나로 고정되는 것은 아니다. 특정 단어가 둘 이상의 문법적 성질을 가지고 있다면 둘 이상의 품사에 소속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의 ‘언제’는 잘 모르는 때를 가리키는 대명사로 쓰였고, ㉡의 ‘언제’는 정해지지 않은 막연한 때를 나타내는 부사로 쓰인 것이다. 2023학년도 하나의..

문학개념정리 2024.03.26

FTS#2. 세 번째 동희, 찐동희

#2. 윤동희-세 번째 동희, 찐동희 야구의 신은 공평하다. 몇 년째 팀 성적은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드래곤볼 구슬 모으듯 재능있는 선수들을 하나씩 모았고, 뜬금없이 포수로 뽑았더니 투수가 되어 A급 선발이 된 선수도 나왔다. 그리고 윤동희, 김민석같이 똑딱이지만 잘 치는 선수도 나왔으니 크보 리그의 신은 정말로 공평하시지 않은가. 배구선수 김희진을 닮은 야구선수 윤동희는 2022년 2차 3라운드 전에 24번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시즌 개막 초반부터 리그를 씹어먹으면서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 5월 중순까지 내야의 여러 포지션을 돌면서 16경기 51타수 19안타 1홈런 11타점에 타율 0.374, 출루율 0.414, 장타율 0.588을 기록했다. 물론 퓨처스 기록이긴 하다.(쏴리) 윤동희가 곧 1군을 점..

카테고리 없음 2024.02.05

엄마의 역사 편지, 박은봉

북구 어린이 독서 골든벨 평소 단답형 문제 위주의 골든벨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학부모들의 반응은 '이렇게'라도 책을 읽혀야겠다는 쪽으로 정해진 것 같고, 학생들은 자기 확인 평가를 하고 싶은 것 같고, 우리집 어린이처럼 경품에 사심을 품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우리집 어린이가 독서 골든벨을 나간다고 했을 때 말렸어야 했다. 처음에는 책이 한 권인 것처럼 말하더니, 세 권이란다. 그런데 다른 두 권은 그냥저냥 읽어도 이해할 수 있는데, 는 너무 어렵다고 했다. 골든벨 울려서 상을 받고 싶은데, 도와달라고 했다. 그래서 시작했다. 독서 골든벨 전용 독서 퀴즈. 대회 개요 이 대회는 2023년 10월 28일(토) 10:00시에 덕천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초등학교 4~6학년 ..

리뷰철투 2024.02.04

이동진 독서법-이동진

이동진은 누구인가 이동진은 영화평론가다. 신뢰받는 평론가이면서 말을 고급지게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꽤 오래전에 당시에는 아직 유명세가 덜했던 작가 김중혁과 함께 '빨간 책방'을 운영했다. '빨간 책방'은 팟캐스트 프로그램으로 나는 운전을 하거나, 집에서 허드렛일을 할 때는 꼭 이 프로그램을 들었었다. 그리고 그때 추천으로 읽은 책들이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같은 책들이다. 이동진은 영화평론가면서 수많은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책 애호가이기도 하다. 그의 독서 취향을 모두 따라갈 수는 없으나 간혹 얻어걸리는 책 중에 좋은 기억으로 남은 것들이 많다. 이동진이 아니었으면 읽을 엄두도 내지 못했을 찬호께이 소설은 특히 그렇다. 간혹 우연하게 좋은 책들이 온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동진이 ..

리뷰철투 2024.02.01

날아라 갈매기-한동희

롯데와 동희즈 옛날에 롯데에 어떤 동희가 있었는데, 아마추어 시절부터 파이어볼러로 기대를 받았던 박동희다. 데뷔 이후에도 꽤 좋은 공을 던졌고, 롯데의 마지막 우승 순간을 함께 한 투수다. 그런데 은퇴 후에 불의의 사고로 안타까운 이별을 해야 했다. 시간이 흘러 롯데에 주목받는 신인 ‘동희’가 나타났는데, 그는 내야수 동희 ‘한동희’다. 한동희는 누구인가, 아기 장사의 등장 한동희는 2018년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고3 때 4할 타율과 1.3의 OPS를 기록하며 KT 강백호와 함께 기대를 모았고 그래서 롯데는 최민준이나 이원준을 뒤로 하고, 한동희를 뽑으면서 그에게 조선의 4번 타자가 떠난 이후를 책임져주길 바랐다. 첫 시즌에 조원우 감독(커리어 1번 감독) 픽으로 스프링캠프에도 다녀..

카테고리 없음 2024.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