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 19

어부단가(이현보) 개념정리(연시조)

어부단가 해제 고려 때부터 전해 내려오던 를 조선 중기의 문신 이현보가 개작한 작품이다. 자연을 벗 삼아 고기잡이를 하는 한가한 삶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양반들의 풍류와 멋을 드러내고 있다. 생업으로서의 고기잡이가 아닌, 자연을 벗하며 세월을 낚는 풍류객으로서의 어부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자연 속에서 여유를 느끼며 풍류를 즐기면서도 북궐에 계신 임금에 대한 걱정, 나라를 구제할 선비에 대한 고민도 드러내고 있다. 자연 속에 묻혀 지내면서도 현실 정치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었던 당시 양반들의 의식과 태도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주제 자연에 은거하며 즐기는 풍류와 즐거움 구성 1수 : 인세를 잊은 어부의 한가로운 삶 2수 : 세속적 욕망을 벗어던진 자연 속의 삶 3수 : 한가로운 삶 속에서 느끼는 일..

문학개념정리 2023.12.09

중세국어, 양성모음, 음성모음, 모음조화 이해

국어사 시대 구분 고대 국어 시기는 자료가 많이 없습니다. 현행 교육과정에서는 고2 언어와 매체 선택과목에서 고대국어에 대한 내용을 배웁니다. 그리고 나오는 내용은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이해하기가 좀 어려울 뿐이죠. ^^ 고1 국어에서는 중세국어와 근대국어에 대한 내용을 배웁니다. 이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부분이 '중세국어'입니다. 그중에서도 '훈민정음' 창제 이후인 '중세후기국어'시기에 대한 내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중세국어'에서 고1 학교 시험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나씩 하나씩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세 국어 음운상의 특징 1. 된소리 계열의 등장 - 고대국어 시기에는 된소리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 중세국어 시기에 된소리가 나타났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

#5.아픈 손가락, 김상사

피꺼솟, 김상현 하기는 김상사 김상현하면 피꺼솟이지. 암흑기 엘지팬 중에 김상현을 모를 사람은 없을 것이고, 수많은 선수가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이 비좁은 리그에서 멀리서, 뒤늦게나마 그를 위한 글을 쓰고 있는 친구가 있는 그는 행복한(?) 선수가 아닐까나. 김상현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용병으로 불렸다. 외모가 라틴계라서 그의 별병은 곤조, 곤잘레스, 김곤조 혹은 약물 사용을 주장하는 일부는 약곤조라고 부르고, 기아팬들은 (엘지에서 돌아온) 김상사라고 부른다. 나는 곤조보다 김상사가 입에 붙어서 그냥 그렇게 부른다. 김상현은 누구인가 김상현은 군산상고 출신으로 기아(당시 해태)에 2차 6라운드로 입단한다. 입단 후 별 성적 없다가 2002년 7월 말 경기에서 딱! 하고 야생마(이상훈)에게 동점..

엘밍아웃 2023.12.07

#4.페타신의 강림(부산 트윈스팬 생존기)

거포가 부족한 팀컬러 엘지는 옛날부터 거포가 부족한 동네다. 맨날 똑딱이들만 모여서 똑딱똑딱하다가 역전까지는 못하고 주저앉기를 반복하는 팀이다. 연속 안타를 치고 역전하는 신바람 엘지는 말이 좋아 신바람이지 프로팀 경기에서 2연속, 3연속 안타가 나오기가 쉽지 않다. 한 게임에 10개 안타가 나오는 게임도 1년에 몇 게임 안 된다. 에이스끼리 맞붙는 게임이라면 3-4안타에서 그치는 경우도 많다. 또 안타를 10개를 치더라도 한 회에 하나 혹은 두 개씩 나눠 칠 경우에는 10안타를 치고도 1점을 못 뽑는 변비게임이 되기도 한다.(풉) 그러니 ‘딱’하는 경쾌한 타구음으로 멀리 안드로메다까지는 아니더라도 홈런선 밖으로 타구를 보낼 거포가 있고 없고는 상대팀 투수들의 심장을 들었다 놨다할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엘밍아웃 2023.12.07

#3.왼손 강속구 투수(부산 트윈스팬 생존기)

지옥에서 데려온 왼손 강속구 투수 (*2021년 8월 시점에 작성한 글입니다. ^^;;) 왼손 강속구 투수는(자완 파이어볼러)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온다는 말이 있다. 왼손 투수가 부족하고 더구나 빠른 볼을 던지기도 힘든데 왼손에 강속구라니. 대박. (좌투수는 좌타자에 강한 경향이 있는데 한때 엘지에 좌타 똑딱이들만 있던 시절에 다른 팀들은 되도록 엘지에 좌투수를 배치하려고 애를 썼다. 사실 천하의 류현진도 엘지가 없었다면 오늘날 명성을 얻었을지 모르겠다.) 엘지에도 왼손 강속구 유망주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서.승.화. 서승화는 98년 2차 3라운드 지명받고 대학에 진학했다가 2002년 대학 졸업 후에 계약금 5억에 엘지에 입단한다.(입단까지 사연이 길어서 실제로는 10억에 계약했다는 설도 있다.) 아무튼..

엘밍아웃 2023.12.06

#2.He dropped the ball(부산 트윈스팬 생존기)

그깟 공놀이 야구는 공놀이다. 투수가 던지고 포수가 받고, 간혹 타자가 치고, 세 번을 못 치면 아웃이고 어떻게든 공을 배트로 맞혀서 공이 뜨면 뜬공이고 필드에 구르면 땅볼이다. 이렇게 공이 어떻게든 뜨고 굴러서 필드 안으로 들어가면 플레이가 진행된다. 수비를 진행하는 선수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공을 잡아 1루든, 2루든 혹은 주루선 상이든 주자를 아웃시키려하고, 공격을 진행하는 선수들은 어떻게든 아웃되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그렇게 저렇게 세 번의 아웃이 기록되면 공격과 수비가 바뀐다. 이런 식으로 총 9회를 진행하면 어느덧 시간은 3시간쯤 지나고(간혹 투수전이 진행되면 2시간 정도 걸리는 희귀한 경기가 생기기도 한다.) 점수가 높은 팀이 승리한다. 그러니 투수가 던진 공을 타자는 어떻게든 쳐야 한..

엘밍아웃 2023.12.06

#1.엘밍아웃(부산 트윈스팬 생존기)

엘밍아웃 (이 글은 2021년 여름에 쓴 글입니다. 격세지감, 이 글을 쓰고 딱 2년 만에 우승했습니다.) 그래 ‘엘밍아웃’하자. 하긴 우리 식구들이나 알까. 다들 부산 살면서 야구 좋아하면 ‘롯데팬’으로 생각한다. 심지어 롯데 선수들의 기록이나 성향이라도 알고 있으면 당연히 ‘야구 좀 볼 줄 아는 롯데팬’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죄송하게도 나는 ‘엘지팬’이다. 그런데 내가 엘지팬, 트윈스팬이라고 말하면 또 이런 대답이 돌아온다. 부산에서 엘지팬이고. (연고지 개념을 안다는 뜻) 하필 엘지팬이고. (엘지가 못한다는 뜻) DTD DTD 신나는 노래. (김재박과 엘지의 연관성을 아는 크보 골수팬이라는 뜻) 엘.지이이?. (피해야 한다) 뭐 그런, 놀라움과 비아냥이 섞인 반응. 그러나 나는 안다. 그들은 내가 ..

엘밍아웃 2023.12.06

청산별곡, 개념정리(고려가요)

청산별곡 해제와 주제, 구성 이 작품은 고려 속요 중 문학성이 가장 뛰어난 작품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에 전문이 실려 있고, 에는 1연과 곡조가 실려 있으나, 옛 문헌에서 작품에 대한 해설은 찾을 수 없다. 전체 8연의 형식으로, 매 연마다 후렴구가 붙어 있다. 정형적 율격, 시구의 반복, 울림소리의 반복적 사용으로 음악성이 두드러진 작품이다. 주제 삶의 고뇌와 비애 삶의 터전을 잃은 유랑민의 슬픔 주요 내용 정리 1 ① 후렴구는 밝고 경쾌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는 사설의 내용과 조응하지 않는다. ② 1연과 6연의 내용이 대칭되고 있다. ③ 1~4연의 시상 전개 과정이 5~8연에서 동일하게 반복되지 않는다. ④ 각 연에서 계절에 따라 변화되는 대상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는다. ⑤ ‘쳥산’, ‘바ᄅᆞᆯ..

문학개념정리 2023.12.06

서경별곡, 개념정리(고려가요)

서경별곡 해제와 구성 이 작품은 여성적 목소리로 이별의 정한을 노래한 고려 가요이다. 1연에서는 삶의 터전인 서경을 버리고서라도 임을 따라가겠다는 화자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2연에서는 천 년을 혼자 살아도 변치 않을 임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끈’에 빗대어 노래하고 있다. 3연에서는 대동강 건너편으로 임을 보내는 데 일조한 사공을 원망하는 마음과, 이별 후에 임이 변심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주요 가사가 세 마디로 나뉘는 율격과 동일한 후렴구를 통해 음악성을 부여하고 있으며, ‘서경’과 ‘대동강’이라는 공간적 배경을 중심으로 임과의 이별을 거부하고 사랑을 이어 가려는 화자의 적극적 태도를 표현하고 있다. 구성 •1연: 이별을 거부하는 마음과 연모의 정 •2연: 임에 대한 변함없는..

문학개념정리 202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