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밍아웃 22

25유망주 복권 - 최원영

새로운 다닥이 최원영대주자 전문 요원, 구글에서 엘지트윈스 대주자라고 치면 최승민, 최원영, 신민재가 뜬다. 그중에서 대주자로 출발해 ‘신’의 반열에 오른 신민재는 이제 넘사벽이고, 신민재를 대신해 대주자로 엔씨에서 영입한 최승민은 타격과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그 자리를 최원영이 차지했다. 이제 후반부 추가점을 내야 할 시점, 7, 8회말 김현수와 터치하는 최원영을 자주 볼 수 있다. 염감이 사랑하는 남자, 최원영24년 3월 12일자 조선일보(온라인판)에는 염경엽 감독의 최원영에 대한 극찬이 실려있다. “플레이 스타일이 너무 마음에 든다. 최원영 같은 선수에겐 무조건 기회를 주고 싶다.”는 코멘트가 실렸다. 이 해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대주자로 세 차례 도루를 성공했고, 감독이 죽..

엘밍아웃 2025.04.13

유망주 복권 - 김현종(엘지 트윈스 외야수)

2024년 2라운드 전체 18번으로 엘지에 드래프트된 인천고 출신 김현종. 엘지가 1라운드 픽을 양도했으므로 실질적인 24드래프트의 엘지 1픽이다. (엘지는 이 드래프트 픽을 주고, 우승을 샀다고 할 수 있으니 아깝지 않다.)김현종은 누구인가?우투우타의 외야수 186키에 몸무게 85가 나오는 김현종은 인천고 시절에 타격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다. 23년도 고교리그 18경기에서 타율 0.412(51타수 21안타)를 기록했다. 장타율(0.765)과 출루율(0.551)을 합한 OPS가 1.316.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서울·인천권) 타격상과 타점상, 홈런상에 올랐지만, 홈런은 2개를 친 것이고, 고등학교랑 프로랑은 또 다르니까. 프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고등학교를 아무리 씹어먹었다 해도 프..

엘밍아웃 2025.04.12

유망주 복권 - 이주헌(트윈스 포수)

리그 포수 최다 이닝 소화유강남이 FA로 떠난 자리에, 박동원이 FA로 딱 자리 잡고, 23년 FA 첫해에 우승 포수가 되면서, 박동원은 할 것을 다 했다. 그러나 유강남이 ‘그랬던’ 것처럼 박동원도 ‘그러고’ 있는데, ‘그랬던 그것’은 바로 리그 포수 최다 이닝 소화라는 타이틀이다. 23년에 982이닝. 24년에 944.2이닝으로 2년 연속 1위다. 23년에는 박동원을 제외하고 리그 어느 누구도 900이닝을 책임지지 않았고, 24년에도 이지영을 제외하면 900이닝을 넘지 않았다. 이것은 좀 심각한 포수 쏠림인데, 24년까지 백업 포수였던 허도환은 노쇠했고, 김범석, 김성우, 전준호 등은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기대가 높았던 김범석은 조금씩 기대치가 낮아지는 중이다. FA로 박동원을 뽑고 정말 ..

엘밍아웃 2025.04.12

25엘지 뉴비들-최채흥

최채흥 어서 오고최원태를 얻기 위해 군필 야수 이주형, 투수 김동규, 1라운드 픽까지 보냈는데, 최원태는 엘지에서 무엇을 보여줬나? 이렇게 말하면 최원태는 섭섭할 수도 있겠다. 영입한 해에 최원태가 잘 던졌건 못 던졌건 간에 우승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용서한다. 그리고 이번에 팀에서 최원태를 향해 달리 손을 내밀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있구나 싶었다.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최원태는 윈나우를 외치고 있는 달구벌로 향했고, 남주긴 아깝지만 데리고 있기에 너무 비싸보이는 계륵 최원태를 보내며, 어떻게든 좀 좋은 선수를 보상으로 데려올까 요래조래 가슴 두근거리는 시간을 보냈다. 언론에서는 작년에 김강민 사태를 예로 들며, 엘지가 오승환을 지명하는 것 아니냐며 설레발을 떨었지만, 아마도 그것은 엘..

엘밍아웃 2025.04.11

25년 엘지 뉴비들 - 심창민

크보리그 고인물인 엘지 뉴비들 - 심창민심창민이 누구인가? 삼성 왕조의 전성기를 책임지던 막내가 아닌가. 삼성의 주축이자 미스터 삼성이 될 것 같았던 이 선수가 어느덧 저니맨이 되어 떠돌다가 팀에서 방출되고, 자유계약으로 엘지 트윈스맨이 되었다. 놀랍게도 야구를 제일 잘할 나이에 심창민은 슬럼프가 온 것인지, 하락세가 온 것인지. 이상하게도 야구를 못했다. 심창민은 2011년 드래프트 1픽으로 삼성에 입성했고, 첫해는 부상으로 날리고 2년차부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고 삼성이 2년 연속 우승하는데 일조했다.(이 기세로 삼성은 무려 4년 연속으로 우승을 했고, 심창민도 큰 보탬이 됐다. 엘지 트윈스처럼 한 해 우승하고 왕조를 운운하지는 않았다.) 2013년에는 50경기 50⅓이닝 1승 2세이브 14홀드 평..

엘밍아웃 2025.04.11

#6.개장수의 추억, 박현준(부산 트윈스팬 생존기)

개느님의 추억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야구 선수는 죽어서 기록을 남긴다. 간혹 추억만 남기는 선수도 있다.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팬들 가슴에 크레이터급 배신감만 남기고 떠난 개장수, 개느님 박현준. 오늘은 그에 관한 애증의 썰을 풀어보고 싶다. (이 글은 2021년도 8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개느님의 프로 입문 박현준은 2009년 SK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했다. 사이드암에 150Km을 던지는 유망주라 기대가 컸지만(150Km하는 순간 감이 오지 않나? 제구가 안 된다.) 2009년 시즌은 2군에서는 양민학살을 하다가도 1군에서는 볼볼볼질 하는 전형적인 한국형 AAAA선수(1.5군). 2010시즌도 초반엔 빌빌거리다가 5월에 SK팬들을 (잠깐)놀라게 한 뒤 7월에 동수옹, 난세영웅, K로드, 이재영 ..

엘밍아웃 2023.12.10

#5.아픈 손가락, 김상사

피꺼솟, 김상현 하기는 김상사 김상현하면 피꺼솟이지. 암흑기 엘지팬 중에 김상현을 모를 사람은 없을 것이고, 수많은 선수가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이 비좁은 리그에서 멀리서, 뒤늦게나마 그를 위한 글을 쓰고 있는 친구가 있는 그는 행복한(?) 선수가 아닐까나. 김상현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용병으로 불렸다. 외모가 라틴계라서 그의 별병은 곤조, 곤잘레스, 김곤조 혹은 약물 사용을 주장하는 일부는 약곤조라고 부르고, 기아팬들은 (엘지에서 돌아온) 김상사라고 부른다. 나는 곤조보다 김상사가 입에 붙어서 그냥 그렇게 부른다. 김상현은 누구인가 김상현은 군산상고 출신으로 기아(당시 해태)에 2차 6라운드로 입단한다. 입단 후 별 성적 없다가 2002년 7월 말 경기에서 딱! 하고 야생마(이상훈)에게 동점..

엘밍아웃 2023.12.07

#4.페타신의 강림(부산 트윈스팬 생존기)

거포가 부족한 팀컬러 엘지는 옛날부터 거포가 부족한 동네다. 맨날 똑딱이들만 모여서 똑딱똑딱하다가 역전까지는 못하고 주저앉기를 반복하는 팀이다. 연속 안타를 치고 역전하는 신바람 엘지는 말이 좋아 신바람이지 프로팀 경기에서 2연속, 3연속 안타가 나오기가 쉽지 않다. 한 게임에 10개 안타가 나오는 게임도 1년에 몇 게임 안 된다. 에이스끼리 맞붙는 게임이라면 3-4안타에서 그치는 경우도 많다. 또 안타를 10개를 치더라도 한 회에 하나 혹은 두 개씩 나눠 칠 경우에는 10안타를 치고도 1점을 못 뽑는 변비게임이 되기도 한다.(풉) 그러니 ‘딱’하는 경쾌한 타구음으로 멀리 안드로메다까지는 아니더라도 홈런선 밖으로 타구를 보낼 거포가 있고 없고는 상대팀 투수들의 심장을 들었다 놨다할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엘밍아웃 2023.12.07

#3.왼손 강속구 투수(부산 트윈스팬 생존기)

지옥에서 데려온 왼손 강속구 투수 (*2021년 8월 시점에 작성한 글입니다. ^^;;) 왼손 강속구 투수는(자완 파이어볼러)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온다는 말이 있다. 왼손 투수가 부족하고 더구나 빠른 볼을 던지기도 힘든데 왼손에 강속구라니. 대박. (좌투수는 좌타자에 강한 경향이 있는데 한때 엘지에 좌타 똑딱이들만 있던 시절에 다른 팀들은 되도록 엘지에 좌투수를 배치하려고 애를 썼다. 사실 천하의 류현진도 엘지가 없었다면 오늘날 명성을 얻었을지 모르겠다.) 엘지에도 왼손 강속구 유망주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서.승.화. 서승화는 98년 2차 3라운드 지명받고 대학에 진학했다가 2002년 대학 졸업 후에 계약금 5억에 엘지에 입단한다.(입단까지 사연이 길어서 실제로는 10억에 계약했다는 설도 있다.) 아무튼..

엘밍아웃 2023.12.06

#2.He dropped the ball(부산 트윈스팬 생존기)

그깟 공놀이 야구는 공놀이다. 투수가 던지고 포수가 받고, 간혹 타자가 치고, 세 번을 못 치면 아웃이고 어떻게든 공을 배트로 맞혀서 공이 뜨면 뜬공이고 필드에 구르면 땅볼이다. 이렇게 공이 어떻게든 뜨고 굴러서 필드 안으로 들어가면 플레이가 진행된다. 수비를 진행하는 선수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공을 잡아 1루든, 2루든 혹은 주루선 상이든 주자를 아웃시키려하고, 공격을 진행하는 선수들은 어떻게든 아웃되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그렇게 저렇게 세 번의 아웃이 기록되면 공격과 수비가 바뀐다. 이런 식으로 총 9회를 진행하면 어느덧 시간은 3시간쯤 지나고(간혹 투수전이 진행되면 2시간 정도 걸리는 희귀한 경기가 생기기도 한다.) 점수가 높은 팀이 승리한다. 그러니 투수가 던진 공을 타자는 어떻게든 쳐야 한..

엘밍아웃 2023.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