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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자 개념정리(허난설헌)

곡자(哭子) 해제와 주제 이 작품은 작자가 어린 두 자식을 연이어 잃고 난 후 비통한 심정을 노래한 오언고시의 한시이다. 작가의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특별한 시적 기교를 사용하기보다는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지극한 슬픔이 영탄적 어조를 통해 그대로 노출되어 나타나 있다. 자식을 묻는 무덤가의 쓸쓸한 풍경 묘사와 화자의 처지를 잘 드러내는 고사의 인용 등을 통해 화자의 슬픈 정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주제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비통한 심정 구성 1~2행 : 아들과 딸을 연이어 사별함. 3~6행 : 자식의 무덤에서 느끼는 쓸쓸한 심회 7~10행 : 제를 올리며 죽은 자식들이 행복하기를 바람 11~14행 : 피눈물에 목이 메는 슬픔 주요 특징 정리 1 ① 딸과 아들을 여읜 슬픔을 노래하고 있..

문학개념정리 2023.12.11

음운, 음절의구조, 받침의명칭, 연음현상

음운의 변동을 배우기 전에 이것은 알고 가자. 음절과 음절의 구조 우리말에서 음절이란 무엇인가? 음절(音節)- 소리 마디(기억하자 표기가 아니라 소리다) 다음 문장을 보자. 이 문장에서 두 번째 네 번째 음절을 쓰라고 하면 대부분의 친구들은 ‘에’, ‘이’라고 쓴다. 하지만 음절이기 때문에 [사네 누니 오네]라서 ‘네’, ‘니’가 답이 된다. 이제 음절의 구조를 알아보자. 샘은 이 경우에 이라고 침 뱉기를 요구한다. 그 – 자음+모음 아 - 모음(초성의 ‘ㅇ’은 음가(소릿값)가 없기 때문에 ‘모음 단독’ 구조다) 악 - 모음 + 자음 퉫 – 자음+모음+자음 우리말 음절의 구조는 이 사 가지이다. 그아악퉷 사(4)가지. 자! 이제 이 영역 문제는 이렇게 나온다. ‘놀이’와 ‘노리’의 음절의 구조는 같을까?..

#6.개장수의 추억, 박현준(부산 트윈스팬 생존기)

개느님의 추억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야구 선수는 죽어서 기록을 남긴다. 간혹 추억만 남기는 선수도 있다.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팬들 가슴에 크레이터급 배신감만 남기고 떠난 개장수, 개느님 박현준. 오늘은 그에 관한 애증의 썰을 풀어보고 싶다. (이 글은 2021년도 8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개느님의 프로 입문 박현준은 2009년 SK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했다. 사이드암에 150Km을 던지는 유망주라 기대가 컸지만(150Km하는 순간 감이 오지 않나? 제구가 안 된다.) 2009년 시즌은 2군에서는 양민학살을 하다가도 1군에서는 볼볼볼질 하는 전형적인 한국형 AAAA선수(1.5군). 2010시즌도 초반엔 빌빌거리다가 5월에 SK팬들을 (잠깐)놀라게 한 뒤 7월에 동수옹, 난세영웅, K로드, 이재영 ..

엘밍아웃 2023.12.10

음운, 음운체계, 자음과 모음, 소리의 길이

음운 음운이란 무엇인가? 음운은 말의 뜻을 구별해주는 소리의 최소 단위이다. (개념) 외워라. 음성과 음운은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음성은 구체적이고 물리적인 소리라면, 음운은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소리이다. (잘 이해가 안 될 것이다. 외워라.) 음운에는 자음과 모음, 소리의 길이가 있다. 모음 체계표 우선, 모음체계표. 따라 해라. (키위제외해 금붕어조아) 맞춤법은 생략한다. 키 위 금 붕 제 외 어 조 해 아 이제 (키위제외해 금붕어조아)를 외우면서 자음을 제외하고 표를 채우자. ㅣ ㅟ ㅡ ㅜ ㅔ ㅚ ㅓ ㅗ ㅐ ㅏ 이 표는 시험 시작과 동시에 시험지에 바로 써놓고 시작하자. 키위제외해는 전설, 금붕어 좋아는 후설. 우오위에(ㅜㅗ)가 들어간 것이 원순, 그 외는 평순이다. 첫줄이..

만흥(윤선도), 개념정리

해제 이 작품은 총 6수의 연시조로, 세속과 멀어져 자연 속에서 지내는 삶의 즐거움을 노래하고 있다. 이 작품의 화자는 자연 속에서 소박하고도 한가로운 생활을 하면서 만족감과 흥취를 느끼고 있다. 자연에서 지내는 삶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이러한 삶을 살도록 해 준 임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주제 자연 속에 묻혀 사는 즐거움 구성 1수 : 안분지족의 삶에 대한 지향 2수 : 소박하고 한가로운 삶에 대한 만족감 3수 :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즐거움 4수 : 자연을 누리는 삶에 대한 자부심 5수 : 세속과 멀어져 자연에서 지내는 만족감 6수 : 임금의 은혜에 감사함.

문학개념정리 2023.12.09

어부단가(이현보) 개념정리(연시조)

어부단가 해제 고려 때부터 전해 내려오던 를 조선 중기의 문신 이현보가 개작한 작품이다. 자연을 벗 삼아 고기잡이를 하는 한가한 삶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양반들의 풍류와 멋을 드러내고 있다. 생업으로서의 고기잡이가 아닌, 자연을 벗하며 세월을 낚는 풍류객으로서의 어부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자연 속에서 여유를 느끼며 풍류를 즐기면서도 북궐에 계신 임금에 대한 걱정, 나라를 구제할 선비에 대한 고민도 드러내고 있다. 자연 속에 묻혀 지내면서도 현실 정치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었던 당시 양반들의 의식과 태도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주제 자연에 은거하며 즐기는 풍류와 즐거움 구성 1수 : 인세를 잊은 어부의 한가로운 삶 2수 : 세속적 욕망을 벗어던진 자연 속의 삶 3수 : 한가로운 삶 속에서 느끼는 일..

문학개념정리 2023.12.09

중세국어, 양성모음, 음성모음, 모음조화 이해

국어사 시대 구분 고대 국어 시기는 자료가 많이 없습니다. 현행 교육과정에서는 고2 언어와 매체 선택과목에서 고대국어에 대한 내용을 배웁니다. 그리고 나오는 내용은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이해하기가 좀 어려울 뿐이죠. ^^ 고1 국어에서는 중세국어와 근대국어에 대한 내용을 배웁니다. 이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부분이 '중세국어'입니다. 그중에서도 '훈민정음' 창제 이후인 '중세후기국어'시기에 대한 내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중세국어'에서 고1 학교 시험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나씩 하나씩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세 국어 음운상의 특징 1. 된소리 계열의 등장 - 고대국어 시기에는 된소리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 중세국어 시기에 된소리가 나타났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

#5.아픈 손가락, 김상사

피꺼솟, 김상현 하기는 김상사 김상현하면 피꺼솟이지. 암흑기 엘지팬 중에 김상현을 모를 사람은 없을 것이고, 수많은 선수가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이 비좁은 리그에서 멀리서, 뒤늦게나마 그를 위한 글을 쓰고 있는 친구가 있는 그는 행복한(?) 선수가 아닐까나. 김상현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용병으로 불렸다. 외모가 라틴계라서 그의 별병은 곤조, 곤잘레스, 김곤조 혹은 약물 사용을 주장하는 일부는 약곤조라고 부르고, 기아팬들은 (엘지에서 돌아온) 김상사라고 부른다. 나는 곤조보다 김상사가 입에 붙어서 그냥 그렇게 부른다. 김상현은 누구인가 김상현은 군산상고 출신으로 기아(당시 해태)에 2차 6라운드로 입단한다. 입단 후 별 성적 없다가 2002년 7월 말 경기에서 딱! 하고 야생마(이상훈)에게 동점..

엘밍아웃 2023.12.07

#4.페타신의 강림(부산 트윈스팬 생존기)

거포가 부족한 팀컬러 엘지는 옛날부터 거포가 부족한 동네다. 맨날 똑딱이들만 모여서 똑딱똑딱하다가 역전까지는 못하고 주저앉기를 반복하는 팀이다. 연속 안타를 치고 역전하는 신바람 엘지는 말이 좋아 신바람이지 프로팀 경기에서 2연속, 3연속 안타가 나오기가 쉽지 않다. 한 게임에 10개 안타가 나오는 게임도 1년에 몇 게임 안 된다. 에이스끼리 맞붙는 게임이라면 3-4안타에서 그치는 경우도 많다. 또 안타를 10개를 치더라도 한 회에 하나 혹은 두 개씩 나눠 칠 경우에는 10안타를 치고도 1점을 못 뽑는 변비게임이 되기도 한다.(풉) 그러니 ‘딱’하는 경쾌한 타구음으로 멀리 안드로메다까지는 아니더라도 홈런선 밖으로 타구를 보낼 거포가 있고 없고는 상대팀 투수들의 심장을 들었다 놨다할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엘밍아웃 2023.12.07

#3.왼손 강속구 투수(부산 트윈스팬 생존기)

지옥에서 데려온 왼손 강속구 투수 (*2021년 8월 시점에 작성한 글입니다. ^^;;) 왼손 강속구 투수는(자완 파이어볼러)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온다는 말이 있다. 왼손 투수가 부족하고 더구나 빠른 볼을 던지기도 힘든데 왼손에 강속구라니. 대박. (좌투수는 좌타자에 강한 경향이 있는데 한때 엘지에 좌타 똑딱이들만 있던 시절에 다른 팀들은 되도록 엘지에 좌투수를 배치하려고 애를 썼다. 사실 천하의 류현진도 엘지가 없었다면 오늘날 명성을 얻었을지 모르겠다.) 엘지에도 왼손 강속구 유망주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서.승.화. 서승화는 98년 2차 3라운드 지명받고 대학에 진학했다가 2002년 대학 졸업 후에 계약금 5억에 엘지에 입단한다.(입단까지 사연이 길어서 실제로는 10억에 계약했다는 설도 있다.) 아무튼..

엘밍아웃 2023.12.06